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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저항성 고추, 전체 15%까지 늘어

국내 개발 60여 품종… 수급 안정에 보탬 기대

김한중 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12:47]

탄저병 저항성 고추, 전체 15%까지 늘어

국내 개발 60여 품종… 수급 안정에 보탬 기대

김한중 기자 | 입력 : 2020/11/19 [12:47]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고추 품종의 재배 면적이 전체 고추 면적의 15%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  © 농촌진흥청

 

고추 탄저병은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며 매년 20∼30%의 생산량 감소와 1,0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치는병이다.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저항성이 있는 고추를 도입해 전통 육종 방법으로 교배함으로써 병에 잘 걸리지 않도록 만든 품종으로, 고추 육종 민간기업과 농촌진흥청은 공동연구(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을 개발했다.

 

이후 민간종자회사의 개발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60 여 품종의 탄저병 저항성 품종이 개발됐다.

 

이들 품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돼 현재 전남 해남, 전북 임실, 충남 태안 등 전국 고추 재배 면적(31,146ha)의 약 15% 정도인 4,600헥타르(ha)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생육 조사 관찰 포장(재배지)을 조사한 결과,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올여름과 기상 조건이 비슷했던 2011년의 탄저병 피해 과실률은 13.4%였지만, 올해 피해 과실률은 2.8%로, 2011년보다 10.6%p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고추탄저병 발생이 줄어든 이유는 △비가림 재배면적 확대 △탄저병방제 체계 확립과현장 기술지도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전체 고추 재배 면적의 15%까지 확대된 탄저병 저항성 품종의 보급이 일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상기후에 적응성이 높은 계통과 탄저병을 포함한 바이러스, 풋마름병 등 다양한 병 저항성 계통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육종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소포자(생식세포)배양 기술을 확립하고 이 기술을 이용해 민간육종회사에 4년간 797점의 다양한 육종소재를 분양해 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우문 채소과장은 “대부분 노지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기상 조건에 따라 병해충 발생의 변동이 큰 작물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대책 가운데 최선은 병해충 저항성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채소 작물의 병 저항성 우량 자원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육종기술을 추진해 우수한 저항성 품종을 육성함으로써 국내 채소 수급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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