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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승 詩] 유월의 들녁

김창승 시인 | 기사입력 2020/06/10 [21:27]

[김창승 詩] 유월의 들녁

김창승 시인 | 입력 : 2020/06/10 [21:27]

▲ 지리산 유월의 들녘  © 김창승 시인


밀밭에 서서

하늘 구름을 봅니다.

 

밀밭에 서서

강처럼 흘러가는 물결을 봅니다.

 

밀밭 지평선에 서서

썰물과 밀물이 교차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낌없이 주었던 뜰은

다시금 푸른 생명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밀대 태우는 연기는 하늘로 가고

푸르디 푸른 빛만 온 들녘에 가득합니다.

 

가만 보고 있어도 심장 소리 만큼이나

숨 가쁘고도 벅찬 유월의 들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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