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장예리의 세상사는 이야기] 바람

장예리 시인 | 기사입력 2020/06/05 [10:03]

[장예리의 세상사는 이야기] 바람

장예리 시인 | 입력 : 2020/06/05 [10:03]

▲ 유월의 나무 숲  © 장예리 시인


깊숙한 중동 작은 숲에 올라

유월의 바람앞에 누워버렸다.

 

바람이불 이라야

잠시라도 쉬어 잠을 잘 수 있었다.

 

돌아가도 다시 택할

이번 생의 스케줄

무의식이 합의한 여행길에

문득 문득 바람같은 눈물이 고인다.

 

숙명처럼 걷는 여정속에

기대어 지는 단 한 곳

 

바람이 휘젓는

유월의 나무 숲

 

바람만이 나를 유혹할 수 있다.

나를 고이 누일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장예리 시인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