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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아 詩] 일어서는 바다로

오서아 시인 | 기사입력 2019/12/29 [12:50]

[오서아 詩] 일어서는 바다로

오서아 시인 | 입력 : 2019/12/29 [12:50]

▲ 동해바다  © 오서아 시인


일어서는 바다로
  

 
마음 둘 데 없어 

풍랑은  

머물지 못하고  

뻗오른 솔 둥지를 

서스락 사스락 헤치다

흩어지는가   

 
아주 떠나지는 못하여 

하해는 

출렁이다 돌아와 

굳어버린 석장의 슴팍을 

처얼썩 차알싹 치며   

부서지는가

 
굽이치는 발 아래 

한 무더기 허물을 벗고 

위태로이 날선 돋움으로  

일어서련가    

 

하늘 바다 맞닿은 곳   

새들이 날아가 

어둠의 알을 깨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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