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꽃 한송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은 아주 예쁜님이셨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산길따라 이끼 푸른 돌다리도 건넜습니다.
낮에는 억새를 벗삼고 밤에는 달빛과 동행하였습니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먹장 구름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은 시방삼세 한몸이셨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내 마음 곱게하려고 탐욕도 버렸습니다.
낮에는 시냇물 벗삼고 밤에는 별빛과 동행하였습니다.
문득, 가던 길 멈추니 이름모를 풀 꽃 한송이 피어 있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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