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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팥 개발

'YV1-138', 항혈당 활성 10배 이상 뛰어나… 동물임상 확인

김한중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19:39]

농진청,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팥 개발

'YV1-138', 항혈당 활성 10배 이상 뛰어나… 동물임상 확인

김한중 기자 | 입력 : 2019/11/21 [19:39]

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 한 결과, 토종 야생팥의 항혈당 효능을 도입해 개발한 팥 ‘YV1-138’이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YV1-138 개발 요약도     © 농촌진흥청

 

토종 야생팥을 밭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해 식물특허를 출원(2018)한 ‘YV1-138’은 일반 팥에 비해 항혈당 활성도 10배 이상 뛰어나다.

 

야생팥의 단점인 종자 크기가 작고 덩굴뻗음(포복성), 종자 탈립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직립형 품종인 ‘경원’ 팥과 인공 교배해 개발했다.

 

먼저, 팥 ‘YV1-138’을 이용한 동물식이 모델의 혈당 개선 효과를 부산대학교와 함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8주령 수컷 실험쥐 36마리를 6주 동안 고지방 식이 후 STZ 처리해 고혈당을 유발했으며, 이후 6주 동안 삶은 팥 ‘YV1-138’을 20% 함유한 사료를 매일 마리당 2g을 먹였고, 대조구는 옥수수 전분을 함유한 사료를 먹였다.

 

이 동물모델에 팥을 먹였더니 당뇨에 걸린 대조구에 비해 혈당은 24.3% 낮아졌으며,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됐다.

 

당뇨 대조군은 인슐린에 대한 내성으로 인슐린 투여 후 비교적 높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반면, 개발한 팥을 먹인 동물은 혈당 감소와 함께 낮아진 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팥 추출물의 항혈당 효능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을 50% 저해하는 농도가 92μg/ml(IC50)인데, 이는 1,000μg/ml인 ‘경원’ 팥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수치다.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스(IC50=400)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다.

 

알파-글루코시데이즈가 활성화하면 혈당이 오르는데, 이 농도를 50% 낮추는 데 ‘YV1-138’은 92μg/ml(IC50)인데, ‘경원’ 팥은 1,000μg/ml(IC50=400)이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팥 소비 확대를 위해 팥차와 흰앙금, 싹나물 등 가공하기 쉬운 팥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함은 물론, 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 개발·보급 품종으로는 안토시아닌이 많은 검정팥 ‘검구슬’, 팥차용 ‘홍다’, 흰앙금용 ‘흰나래’, 싹나물용 ‘연두채’ 등 이다.

 

▲ 팥 주요 품종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혈당 개선 효과가 있는 팥과 여러 가지 목적에 맞게 개발된 팥이 식의약 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해 국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팥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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