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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승 詩] 지리산 천은사로에서

김창승 시인 | 기사입력 2019/08/30 [09:55]

[김창승 詩] 지리산 천은사로에서

김창승 시인 | 입력 : 2019/08/30 [09:55]

▲ 지리산 천은사로에 핀 코스모스     © 김창승 시인


지리산 천은사로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벼를 배경으로 

하늘하늘 서있는 길가 코스모스는 

옛 동무들 얼굴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구로 부터 학교로 가는 길에 

코스모스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김을 매며 꽃이 피기를 기다렸습니다.

 

천은사 올라가는 길가의 코스모스는 

언제나 필까? 오르내리며 문을 열고 

내다보곤 했습니다.

 

아, 꽃이 피었네! 

반가운 마음에 꽃을 만져봅니다. 

발그레 상기된 친구의 볼을 만지듯

 

친구여 

하늘 닮은 코스모스 피었다네 

같이 걸었던 그 신작로 꽃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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