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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승 詩] 구례 섬진강에서

김창승 시인 | 기사입력 2019/08/17 [06:48]

[김창승 詩] 구례 섬진강에서

김창승 시인 | 입력 : 2019/08/17 [06:48]

▲ 전라남도 구례군 소재 섬진강     © 김창승 시인

구례 섬진강에서

강으로 왔던 사람들은 

고회[苦懷]를 풀어 놓고 

무엇을 담아 갔을까

 

가 없는 하늘 

여울져 흐르는 물결 

꿈결같은 지리산

 

사람들은 떠났어도 

섬진강은 그 자리에 

지리산도 제 자리에

 

떠나오면 언제나 

떠나가도 변함없는 

나만의 해방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끄떡없는 산 하나  

강줄기 하나 곁에 있다는게 

그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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