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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미생물‧퇴비 살포' 인삼 병발생 감소

10a당 미생물 10kg, 퇴비 300kg… 뿌리썩음병 22.7% 줄어

김한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8/12 [15:37]

'혼합미생물‧퇴비 살포' 인삼 병발생 감소

10a당 미생물 10kg, 퇴비 300kg… 뿌리썩음병 22.7% 줄어

김한중 기자 | 입력 : 2019/08/12 [15:37]

농촌진흥청은 인삼 재배 예정지에 병원균의 생육을 막는 ‘길항 미생물’과 잘 발효된 ‘퇴비’를 섞어 뿌렸더니 인삼 수량은 늘고 병 발생은 줄었다고 밝혔다. 

 

▲ 길항미생물 처리효과(3년생 인삼)     © 농촌진흥청

 

주로 바실러스속 세균(Bacillus subtilis)으로 만드는 길항미생물은 병원균을 직·간접적으로 억제한다. 옥신 등 생장촉진물질로 생육을 촉진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뿌리썩음병 억제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재배지에 인삼이 잘 정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길항미생물을 활용해 이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진은 5월~9월 사이 인삼 예정지에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녹비작물을 심었다. 한 곳에는 퇴비만 뿌리고, 나머지 한 곳은 10a당 길항미생물 분말 제제 10kg과 발효한 퇴비 300kg을 섞어 뿌렸다. 

 

이후 생육 특성과 병 발생률을 관찰한 결과, 미생물을 뿌린 밭의 3년생 인삼은 미생물 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뿌리 무게(생근중)는 뚜렷이 증가했고, 뿌리썩음병 발생률은 22.7%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보통 길항 미생물로 예정지를 관리할 때는 미생물 분말을 직접  뿌리거나,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본밭에는 종자·묘삼에 길항미생물을 직접 주거나 미생물에 종자·묘삼을 담가 둔 다음 파종하거나 이식한다. 

 

퇴비와 함께 뿌리는 방법은 미생물에 묘삼을 담가두거나 인삼 재배 포장에 직접 뿌리는 방법보다 노동력이 줄어 편할 뿐 아니라, 인삼의 고질병인 뿌리썩음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미생물은 인삼의 친환경 재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생물이 4년∼6년 동안 토양에 잘 정착하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처리 시기,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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